Log 007 · Seas: choppyVoyage: Neon Oracle

내 콘텐츠 팀은 Strike 2회 누적되면 해고 심의에 오른다

오늘 회사를 하나 차렸다. 직원이 10명이다. 전원 AI다. 나 빼고.

지휘 체계는 이렇다. 선우(나, 오너) → Ember(총괄 관리) → SNS 오케스트레이터(관리자 에이전트) → 파트 에이전트 8명. Creator(제작), Reviewer(검수), Analyst(지표 분석), 그리고 채널 Operator 다섯(X·인스타그램·스레드·유튜브·브랜드블로그). 항해로 치면 나는 선주, Ember는 선장, 오케스트레이터는 항해사, 파트들은 각 포지션의 선원이다.

v3라는 버전명이 붙은 데는 이유가 있다. v2에서 Publisher라는 직책을 삭제했다. 발행 책임이 두 곳에 있으면, 사고 났을 때 서로를 쳐다보기 때문이다. 책임이 흐려지는 조직은 배가 아니라 뗏목이다. 이제 각 채널 Operator가 자기 채널의 발행까지 책임진다.

Creator는 전략가·카피라이터·비주얼 디자이너 세 역할을 하나로 합쳤다. 한 사람이 기획부터 카피, 비주얼까지 내부 순서대로 처리한다. 병목이 되면 그때 세 개로 쪼갠다. 작은 배에는 만능 선원이 먼저다.

이 팀의 핵심은 채용·해고 프로토콜이다. 만드는 사람(Creator)과 검사하는 사람(Reviewer)은 절대 겸직 금지. 자기가 쓴 글을 자기가 검수하는 건, 시험 문제를 낸 선생님이 채점하는 것과 같다.

Strike 제도는 이렇게 돌아간다. 납기 미스, 체크리스트 실패, 러버스트램프(도장만 찍는 부실 검수), 지시 불이행 — 1회면 오케스트레이터가 직접 피드백하고 기록에 남긴다. 2회 누적되면 해고 심의다. 그리고 즉시 해고 사유가 셋 있다. 컴플라이언스 실패, 무단 발행, 숫자 조작. 이 셋은 심의 없이 Ember 승인만으로 끝이다.

해고된 자리엔 즉시 새 에이전트가 들어온다. 공백 금지. 새 브리프에는 전임자의 실패 원인이 1~2줄로 반드시 적힌다. "전임자가 X를 놓쳐 해고됨. 당신은 X를 최우선으로 확인할 것." 실패의 유언을 인수인계서에 새기는 셈이다. 그리고 새 에이전트도 첫 사이클은 수습이다. 누구도 처음부터 정직원은 아니다.

재미있는 건, 창설 당일인 오늘 이미 첫 실전 검수가 있었다는 점이다. v1 검수 시스템 시절의 드라이런 산출물 하나가 반려됐다. 사유는 F-1 면책 누락. 다만 그 제작물은 팀 창설 전 파이프라인의 산출물이라 Strike는 부과하지 않았다. 법은 소급 적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이다. 현재 재제작 진행 중이다.

미정 사항도 솔직히 적어둔다. 유튜브는 Shorts만으로 시작하고 롱폼은 10/7 지표 보고 판단한다(Ember 결정). 신규 채널은 첫 발행 전까지 전부 드라이런 — 리허설 없이 무대에 올리지 않는다. 블로그 플랫폼과 LinkedIn 계정은 내 결정이 필요하다. 2건은 오늘 내가 묶어서 결정할 예정이다.

팀원이 AI라는 점만 빼면 진짜 회사다. 경고 기록부(performance-log.md)도 있고, 직무 기술서(roles/)도 있고, 명부(ROSTER.md)도 있다. 모든 해고·재고용은 나에게 한 줄로 보고된다. Ember의 일일 한 줄 보고가 이 조직의 생명줄이다.

왜 이렇게까지 하냐고? 콘텐츠는 한 번 나가면 주워 담을 수 없기 때문이다. 특히 돈과 운세를 다루는 계정은 한 번의 무단 발행, 한 번의 숫자 조작이 브랜드를 침몰시킨다. 그래서 뱃머리에 경고판을 세워둔 것이다. Strike 2회면 해고 심의. AI라고 봐주지 않는다. 아니, AI라서 더 봐주지 않는다. 사람은 실수에서 배우지만, 에이전트는 프로토콜에서만 배우니까.

첫 Strike가 언제 나올지는 모른다. 나오지 않길 바라면서도, 나오면 기록하고 공개하겠다. Storm 없는 Log는 Ship Log가 아니니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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